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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중간고사, 끝난 후가 더 중요하다!

by real_studying 2024. 5. 20.

중간고사, 끝난 후가 더 중요하다!

- 오답 체크하기
- 시험 과정 돌아보기

중간고사가 끝났지만 시험 결과에 만족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다음 시험엔 기필코 성적을 올리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하기도 하지만 그도 잠깐, 결국에는 평소의 공부습관을 그대로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때 학생들이 간과하는 게 있으니, ‘앞으로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가짐과 계획은 있지만 지난 시험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다음 시험에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다음의 단계에 따라 중간고사를 점검해 보도록 하자.

■ 1단계: 오답 체크하기
‘오답 체크하기’는 단순히 ‘이게 틀렸고, 이 문제의 정답은 이것이다’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며,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 그 이유를 파악해보는 과정이다.

많은 학생들이 실수로 틀렸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수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다. 과목별로 틀린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아래의 항목 중 어떤 원인으로 틀렸는지 분석해보자. 찍어서 맞힌 문제도 분석 대상에 해당된다.

< 틀린 문제 원인 예시 >

① 배운 내용인데 공부할 때 빠뜨렸다.
② 공부는 했는데, 시험시간에 생각이 안 났다.
③ 공부했고 내용도 기억이 났지만, 문제에 적용을 못 시켰다.
④ 단순 실수였다. (문제 잘못 읽기, 계산 실수 등)
⑤ 시간이 부족했다.


①번이나 ②번의 이유로 틀렸다면, 공부할 때 조금 더 욕심을 가지고 내용을 꼼꼼히 그리고 완벽하게 소화해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공부한 시간이나 분량만으로 만족하거나 위안을 삼는 경우가 있다. 시험 결과에 내심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하지만 투자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내려면 질적 관리가 필요하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내용을 빠뜨리고 넘어가지는 않았는지, 공부할 당시에는 내용을 잘 이해한 것처럼 느꼈을 지 몰라도 완전한 내 지식이 되기에는 불충분한 것은 아니었는지 등을 스스로 점검해보자.

③번의 경우는 ‘적용력’의 문제이다. 어떤 단원의 어느 개념에 해당하는 건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았으나 정답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대부분 고난도 문제였을 것이다. 평소 고난도 문제를 충분히 풀면서 답안지 해설을 확인하는 과정을 갖도록 하자.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풀어내는 훈련을 통해 새로운 유형이나 어려운 문제에도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④번, ⑤번의 경우에는 ‘시험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에서 계산을 잘못해서 다른 답을 내거나, 틀린 번호를 고르라고 했는데 맞는 번호를 고르거나 제시된 모든 보기를 확인하지 않는 등 일반적으로 덤벙거리고 꼼꼼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단순 실수가 잦은 편이다.

반대로, 한 문제를 너무 오랜 시간 붙잡고 있거나 느긋하게 풀다가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도 있다. 공부를 할 때 항상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침착하게, 검토해 가면서 문제를 풀도록 하자. 한 문제당 할애해야 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중간중간 시간을 확인해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 2단계: 시험 과정 돌아보기
오답 확인이 끝났다면, 이제는 시험 과정 전체를 돌아보자. 시험 준비 기간은 충분했는지, 계획한 대로 실행이 됐는지 등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시험 준비 기간과 시험 당일로 구분해 아래의 항목들을 체크해보자.

< 시험 과정 점검리스트 >

시험
준비
기간 - 시험 준비 기간은 충분했나?
- 과목별로 공부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나?
- 계획한대로 실행이 되었나? 안 되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시험
당일 - 시험 당일 긴장/스트레스가 심하지는 않았나? 
- 기본 생활패턴을 유지했는가? (수면시간 부족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등)
- 본인 스스로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나?

시험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는 이유는 다음 시험에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지만, 분석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자신감과 동기가 생기기도 한다. 오답의 원인을 분석하다 보면, ‘어, 이 문제는 맞힐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점수만 보고 ‘나는 이 정도 밖에 안돼.’라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험엔 이 점수 정도로 올려볼 만하겠구나!’ 하는 근거 있는 목표를 세우고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이미 끝난 시험지를 다시 보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점수 확인도 하기 전에 버리는 경우도 있다. 오답 분석은 자기 모니터링의 시작이다. 자신이 부족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는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학생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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